창원서 3.15의거 64주년 기념식…민주당 경남도당 "민주주의 풍전등화"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4-03-15 14:20:17

한덕수 국무총리 참석 "더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해야"
민주당 "이승만 '국부' 미화는 역사 퇴행, 대통령 책임"

올해로 64주년을 맞은 3.15의거 기념식이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3.15의거의 도화선이 된 이승만 정권을 일부 정치세력이 '국부'로 미화시키면서 3.15정신을 욕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64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앞서 3.15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홍남표 창원시장, 유가족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눈부신 큰 봄을 만들었네'라는 주제로 3·15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학생과 시민들이 항의한 사건으로, 4·19혁명의 계기가 되면서 이승만 정권을 몰락시켰다.

2010년 3월 12일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3·15의거는 현대사 최초의 유혈 민주주의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1년 제51주년 기념식부터 정부 주관 기념행사로 거행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3‧15의거 정신을 계승해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창원지역 민주당 총선 후보자들이 15일 3.15국립묘지에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논평을 내고 "선배 열사들의 피로 이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윤석열 검사정권 2년 만에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일부 정치세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파괴자인 이승만을 '국부'로 미화하려는 역사 퇴행적 행태를 보이며 3.15 정신을 욕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외 언론이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발생한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한 보도와 민주주의 지수 하락 등을 꼽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풍전등화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창원지역 총선 후보자들도 이날 3.15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민심을 거스른 독재정권의 말로를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면서 "야권연대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무너진 민생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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