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세계 3대 산악영화제 위상 확인"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10-01 12:17:14

닷새간 7만5000명 방문…전년보다 30% 증가
국제경쟁·아시아경쟁 등 각 부문 수상작 발표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움프)가 30일 밤 폐막식과 경쟁 부문 시상식, 김현철·윤상·이현우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 지난 26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조우종과 홍보대사 배우 권유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올해 영화제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6만149명으로 집계됐다. 영화제 기간 중 방문객은 약 7만5000여 명으로, 예년에 비해 2만3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다.

 

올해 영화제는 '한국형 산악영화제'로서 차별화된 정체성을 구축하며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영화제를 찾은 라인홀트 메스너는 "세계 산악영화제 중에서도 성대하고 원활하게 운영되는 영화제"라며 9년 만에 다시 찾은 영화제의 성장을 격려했다.

 

올해는 '헬로! 트렌토'라는 이름의 섹션을 통해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의 우수작들이 소개돼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고(故) 다베이 준코를 기리는 다베이 준코상 시상식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또 지난 10년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찾았던 감독들이 과거 수상작과 함께 새로운 작품을 들고 재방문하며, 영화제와 창작자들 간의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움프 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영화제를 찾은 라인홀트 메스너 부부가 개막식 행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올해 영화제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관객층의 확대다. 2030 마니아층에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작년에 이어 가족 단위 관객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하며, 영화 상영뿐 아니라 &밤빛 달리기&, &내가 만드는 영화향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인순이, YB, 바밍타이거, 10CM, 김현철·윤상·이현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의 공연은 각 세대의 관객들을 영화제로 이끄는 역할을 했다.

30일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 아시아경쟁 등 각 부문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에는 파타고니아 토레 센트럴 동벽의 난공불락 루트에 도전하는 거벽 등반가들의 극한 도전을 담은 조쉬 로웰 감독의 '라이더스 온 더 스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경쟁 작품상에는 마야 노바코비치 감독의 '누군가 문을 두드릴 때'가, 감독상에는 파울로 카르네이루의 '사바나와 산'이, 촬영상에는 민 바하두르 밤 감독의 '샴발라'가 수상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엘리자 쿠바르스카의 '반다 루트키에비츠를 찾아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으로는 △'클라이밍의 미래'(감독 기욤 브로스트) △'제시 더프턴의 두 번째 도전'(앨라스터 리) 두 작품이 소개됐다.


아시아경쟁 넷팩상은 '다니구치 케이의 선물'(감독 토자와 토시코, 오카모토 테츠야)이, 청소년 심사위원상은 '인간, 다베이 준코'(감독 사카모토 준지)가 각각 수상했다. 산 섹션 상영작 중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상은 라인홀트 메스너, 한스 피터 스타우버 감독의 '스틸 얼라이브'가 선정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제10회를 맞이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이제 한국형 산악영화제로서의 차별성을 확고하게 굳혔다고 자평한다"며 "특히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독특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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