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나주학생독립운동 정신…'태극기거리' 축제로 되살아나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10-31 11:30:40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제4회 나주시 태극기거리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남 나주시는 지난 30일 옛 나주역 광장에서 시민과 지역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 나주역사 기억을 잇다'를 주제로 축제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1929년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시민과 학생이 함께 나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공유하기 위한 역사문화형 도시재생 축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태극기 거리 퍼레이드, 학생운동 재현 뮤지컬, 희망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댕기머리 체험, 태극기 퍼즐 맞추기, 태극기 한반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죽림동은 1929년 10월 일본인 학생의 부당한 행위에 항거한 나주 학생의 외침이 시작된 곳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확산해 전국 항일운동의 불길을 지핀 역사적 현장이다.
나주시는 이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근대 산업시설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거리로 죽림동을 재정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근대역사기념관1, 문화예술소통창작소, 댕기머리 게스트하우스, 그린빌리지, 청춘 스트리트몰 조성, 주차장 확충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새롭게 조성될 근대역사기념관2에는 태극기 전시관을 마련해 학생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지역 역사적 정체성을 공유하며 세대를 잇는 소통의 장이 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학생항일운동 역사의 현장인 옛 나주역 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돼 뜻깊다"며 "일제의 부당함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던 선열들의 정의와 용기, 숭고한 정신을 오늘의 나주 정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