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중단' 김해 부경동물원, 동물 구출작전 본격화…청주동물원 이송 준비
박유제
pyj8582@kpinews.kr | 2024-02-26 11:41:56
열악한 사육 환경으로 영업 중단된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사육되던 동물들이 충북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다.
동물복지단체 등을 중심으로 '동물권' 비판을 받던 와중에 지난해 11월 영업을 중단한 지 3개월여 만이다.
부경동물원에는 현재 호랑이 등 동물 15마리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인데, 김해시와 청주시는 지난 22일 한국동물원수족관수의사회 협조로 이들 동물에 대한 정밀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청주동물원 수의사 등 4명의 수의사, 수의학과 학생 8명의 의료봉사로 진행된 건강진단에서는 백호의 치아 엑스레이와 심장 초음파, 라쿤 두 마리의 혈액 검사가 이뤄졌다.
올해 초 부경동물원에서 폐사한 수컷 호랑이와 함께 사육되던 암컷 호랑이의 영양상태, 질병의 유무 확인이 이번 검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었다. 확인 결과 암컷 호랑이는 심장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꾸준히 약을 먹는 등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동물원이 동물 이송은 이르면 3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용규 김해시 환경정책과장은 "청주시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으로 조만간 부경동물원의 동물들이 더 좋은 환경으로 이송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에 동물들을 위한 환경으로 보낼 수 있도록 김해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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