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시각화로 표현한 문자미학' 이건만 기획전'Interpreter'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2-20 11:09:49

21일부터 3월15일까지 서울 중구 'N2아트스페이스'에서 전시

언어의 시각화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문자미학을 창출해낸 이건만 작가의 기획전 'Interpreter'가 21일부터 3월15일까지 서울 중구 N2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건만 기획전 포스터. [N2아트스페이스 제공]

 

국내에선 처음으로 한글 자모음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한글 모노그램(문자들이 얽혀있는 문양)으로 한글 명품브랜드화를 선도해 온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25점의 미술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문자미학을 캔버스에 구현해냈다.


전시 타이틀인 'Interpreter'는 신 또는 자연, 그리고 인간사이에 문자라는 매체 혹은 간극이 갖는 특징을 통찰하는 작가의 위치를 대변한다.


'존재와 관계의 허와 실을 중개하다'라는 제목으로 서문을 쓴 배민영 평론가는 "이건만 작가의 문자 미학은 수행적 해석자(performative interpreter)"라고 정의했다.


이 작가는 "언어를 시각화함으로써 내 것을 전달하는 법을 스스로 깨우치고 또한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다"며"사람을 처음 만나면 색깔로 보인다. 그리고 말에는 또 여러 색과 형상이 있다. 그것을 겹쳐 놓고 보여줄 듯 말듯 보여주는 것이 우리"라고 말했다.


▲이건만 작 '내게 말을해.[N2아트스페이스 제공]

 

이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 미술대학을 졸업,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이 오브 아트에서 M.F.A.를 취득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산업미술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과거 한글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외 다수의 수상 이력이 있다. 미술작가로서는 지금까지 7회의 개인전과 90여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N2 아트스페이스 측은 "작가는 그동안 미술계와 디자인계, 그리고 학계를 지속적으로 병행하면서 많은 활동과 업적을 쌓아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미술 작업 전반을 조명하는 자리로, 향후 '수행적 해석자'로서의 활동에 초점을 두고 응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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