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모든 금융투자 합리적 집행…영풍·MBK의 왜곡"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 2025-10-24 10:48:59

고려아연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영풍·MBK가 재판 결과마저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왜곡과 짜깁기를 바탕으로 당사의 기업가치를 반복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법원이 펀드 자금을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에게 횡령으로 유죄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영풍이 "고려아연이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최윤범 회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바탕으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에 5600억 원에 달하는 회사 자금을 출자했던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한 데 대한 대응이다. 

 

고려아연은 "펀드 등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와 출자를 내부 위임전결 규정과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집행해 왔으며, 법령을 위반한 사항은 전혀 없다"면서 "재무적 투자 목적에 따라 유휴 자금 일부를 펀드에 출자하는 것이 재계 주요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자산 운용 방식이다. 여유 자금을 운용하는 실무 부서에서 자체 유동성과 수익성 측면의 검토를 거친 뒤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판단에 따라 관련 투자들을 진행해 왔다"고 했다. 

 

펀드 구조상 GP(운용사)는 출자금을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집행하며, 이는 GP의 고유 권한이자 책임이라는 것이다. 특히 LP(출자자)가 GP에 속한 특정 개인의 행위에 대하여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은 기본 상식에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논리대로라면 지난해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MBK 펀드들에 출자한 LP들이 몰랐을 리가 없다는 주장과 같다"면서 "영풍·MBK는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를 멈추고, 각종 환경 문제와 제재, 그리고 기업회생사태와 해킹사고 등 온갖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자신들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