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과 날줄로 엮은 빛과 색'...김재관 초대전 흰물결갤러리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6-15 10:36:42

'율(律)'과 '색' 시리즈를 자유로운 기하학적 구조로 표현

지난 57년간 기하학적 추상 세계에 일관되게 천착해온 김재관 작가의 초대전 '빛과 색, 그 울림'이 서울 서초동 흰물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김재관 초대전 포스터.[흰물결갤러리 제공]

 

김재관의 작품세계는 그리드(Grid)와 방형(Cube)에서 출발해 매 10년을 단위로 몇 단계 변화를 거쳐 최근에는 '왜곡된 기하학'과 '멀티플 기하학'의 아름다움으로 확장, 발전해왔다. 

 

이어 추상세계의 아이콘이었던 정방형의 세계를 해체하고 기하학적 추상세계의 새로운 형태인 '율(律)'과 '색' 시리즈 작품을 통해 자연의 현상을 더 자유로운 기하학적 구조로 표현하고 있다.

  

김재관은 "그림 소재를 바깥에서 찾다가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기 시작하니 너무 재밌다. 나의 마음속 무늬를 씨줄, 날줄로 엮어서 캔버스에 빛과 색을 불어 넣는다. 추상화는 어린아이처럼 마음을 열고 봐야 한다"고 했다. 

 

▲김재관 율과 색 90.9X72.7cm.[작가 제공]

 

이번 전시는 1967년 그의 첫 추상작품부터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며 자연의 현상을 기하학적 구조로 표현한 2024년 최신 작품까지 두루 만날 수 있다.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김재관은 초기 작품에서 현재까지 한순간도 쉬지 않고 치열하게 추구했던 추상 세계의 아이콘, 정방형의 터널에서 완벽하고 성공적으로 통과해 정착했다"며 "적어도 김재관은 혁명까지는 아니어도 샤넬이 남긴 수많은 명언 중 최고의 명언인 '내가 바로 스타일이다."(Style, that's what I am)'라는 정점에 안착했으며 마침내 그 목적지에서 우리는 김재관 작품의 질서와 사유가 뭉쳐진 인간적인 회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시는 오는 8월 23일까지 열리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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