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해루질 사고…이번엔 울산서 50대 사망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09-17 10:29:48
해루질 동호회원들 함께 한밤 해산물 잡다가 심정지
▲ 16일 밤 울산 정자항 북방파제 앞바다에서, 해루질을 하다가 물에 빠진 남성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해경과 119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인 50살 A 씨를 구조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판정을 받았다.
한밤 갯벌에서 해산물을 잡는 해루질을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에서 갯벌에 출동한 해경이 70대 중국 국적 남성을 구한 뒤 순직한 데 이어 닷새 만에 울산에서 해루질 동호회 50대가 심정지로 사망했다.
17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16일) 밤 9시 26분께 울산시 북구 정자항 북방파제 앞바다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울산해경에 접수됐다.
해경과 119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인 50살 A 씨를 구조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고는 해루질 동호회 5명이 함께 해산물을 잡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2명이 물에 빠진 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다른 45세 남성은 구조 직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루질은 갯벌에서 조개나 게 등 해산물을 잡는 행위를 뜻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동호회가 활발히 활동할 정도로 유행을 타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갯벌 고립 사고는 총 288건으로, 해경이 구조한 시민은 430명에 달한다. 이 중 3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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