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장미농가, '제함기' 도입으로 포장 노동 70% 줄였다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08-25 09:45:19

직거래 확대에 애로사항이었던 장미 재배농가의 포장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반자동화 장비가 전남 강진에 도입됐다.

 

▲ 강진원 강진군수가 장미 직거래 포장박스 반자동화 장비인 '제함기' 시연회를 보고 있다.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은 지난 22일 장미 직거래 포장박스 반자동화 장비인 '제함기'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는 강진원 강진군수와 화훼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장미 직거래용 포장박스를 접는 것 부터 상품을 넣은 뒤 라벨 부착과 배송 직전 단계까지 일괄 처리되는 반자동화 시스템 '제함기' 시연을 봤다.

 

기존에는 농업인이 손으로 박스를 접고 라벨을 일일이 부착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모됐다.

 

강진군은 수작업 대비 70%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은 전남 농업기술원이 주관한 '맞춤형 미래전략 지역특화작목 육성' 공모사업의 일부 예산을 활용했다.

 

장미는 강진군의 주요 특산물이자 고소득 작목 중 하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내수경기 침체 등 요인으로 재배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진군은 2021년부터 직거래 유통을 시도했지만, 수확 이후 포장과 발송 준비까지 모두 농업인이 도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노동력 과부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다.

 

천만일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골판지 박스를 손으로 접고 테이핑해 직거래 물량을 맞추다 보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이로 인해 직거래 확대에 한계를 느껴왔다"며 "이번 제함기 도입을 계기로 포장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상기후와 경기 둔화로 장미 재배농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자동화 장비 도입을 통해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직거래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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