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핵보유국' 언급에 김동연 "단단히 준비해야"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1-23 09:54:44
"더 걱정은 국내 정치…빠른 시간 내 국내 정치 불확실성 제거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첫날부터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단정하기 어렵지만 여러 가지 시나리오별로 아주 단단한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가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고 하면서 북한을 지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하며 "그가 (국제 무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엄청난 위협으로 간주했지만 이제 그는 핵보유국이 되었다. 그는 내가 돌아온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우리 정치권에서 자체 핵무장 목소리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핵무장 얘기는 지금 성급하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너무 조급하고 성급하게 이 문제를 갖고 속단 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 더 걱정은 국내 정치다. 외교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국내 정치다. 빠른 시간 내에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제거,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한 주요 국가의 정부를 책임질 수 있는 어떤 권위 있는 사람 또는 조직으로 해서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금의 탄핵이라든지 또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제거가 제일 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관세부과 조치에 이어 한국에 고관세를 물릴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제가 다보스 포럼에 3일째 참석중인데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대변인을 했던 사라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와 트럼프 측근인 게리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따로 만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속 이야기를 조금 물어봤는데, 지금 트럼프는 캐나다, 중국, 멕시코가 우선순위이고, 한국은 아마 그 다음으로 여러 조치가 있을 거라고 얘기가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취임하자마자 트럼프가 했던 행정명령 속에 우리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들이 다분히 있었다"며 "예를 들면 무역 적자량 분석 또는 기존 무역 협정 재검토, 에너지 쪽에서 전기자동차 의무 폐지, 파리기후협약 탈퇴, 이런 것들은 한국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기 때문에 제가 이곳 다보스에 있으면서도 전부 내용을 챙기면서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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