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 6인전 '넥스트코드' 개막

박상준

psj@kpinews.kr | 2024-07-16 09:28:40

강철규, 김동형, 송지현, 이정성, 염인화, 장동욱 등 선정

'누구도 낙오하지 않을 항해에 대한 기록'을 부제로 내건 대전시립미술관 청년작가지원 전시회 '넥스트코드'가 오는 19일 개막한다.


▲넥스트코드 2024. 염인화 작가 출품작.[대전시립미술관 제공]

 

넥스트코드는 충청권에 연고를 둔 차세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전시로 포토폴리오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처 강철규, 김동형, 송지현, 이정성, 염인화, 장동욱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에겐 시립미술관 본관 전시 및 평론가 매칭, 창작지원금 등을 제공한다.


강철규는 유년시절을 잠식했던 억압과 공포의 정서를 품은 자아를 화면 가득 채우거나 유비의 확장으로 검은 구 혹은 반인반수와 같은 기이하고 낯선 이미지에 투사한다. 김동형은 바위를 산 정상에 올려야만 하는 무한한 형벌의 과정 속 시지프스의 모습에서 인간의 삶 보편을 발견한다.


이정성은 회화를 매체로 사회와 구조 그리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양가적 요소와 감정을 탐구한다.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에 대한 그의 애정 어린 시선은 곧 죄책감과 수치심의 강박으로 무거워지고 캔버스 위 두텁게 축적된다.


염인화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상호연결 및 운용되는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3D 퍼포머티브 장치-환경'을 창작해 바이오테크와 바이오-식민주의, 기후 위기와 생태 문제 등 동시대 사회적 문제들을 제시한다.


송지현은 이번 작업에서 철, 구리, 망간 등 단일 원소와 점토의 본질을 활용해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범주의 유기적 상태를 과장해 가시적으로 드러낸다. 장동욱은 시간의 상흔이 남은 공간에 관심을 두고 잊히거나 증발하기를 기다리는 도시 풍경과 사물을 그리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서해 풍경과 인천과 대전 일터 인근 그리고 최근에 채집된 군부대 풍경을 선보인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와 창의적 역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청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고 지원할 수 있는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9일까지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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