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나노클러스터로 '전기의 흐름' 바꾸는 신소재 구조체 개발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 2025-09-01 09:06:30
연구성과, 미국화학회 화학 권위지인 'JACS'에 게재 눈길
포스텍 화학과 박선아 교수 연구팀이 핀란드 위베스킬라대 하누 하키넨 교수 연구팀과 함께 금 나노클러스터 기반 구조체에서 금속 이온의 종류에 따라 전기전도도 및 밴드갭을 다양하게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미국화학회 화학 권위지인 'JACS'에 게재됐다.
1일 포스텍에 따르면 나노클러스터는 수십 개의 원자가 모인 초소형 구조체로, 크기와 구조에 따라 전기적·광학적 특성이 달라진다.
특히, 금(Au) 기반 나노클러스터는 안정적이고, 자가조립을 통해 초격자를 형성할 수 있어 차세대 전자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나노클러스터 기반 초격자에서 클러스터 간 간격과 배열 등을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제어해 전기적 특성을 조절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다.
연구팀은 나노클러스터의 표면에 있는 카르복실산과 여러 금속 이온 사이의 상호작용을 활용해, 금속 이온 종류에 따라 클러스터 간 거리를 조절하는 네 종류의 나노클러스터 기반 구조체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구리 이온을 활용한 구조체는 기존 대비 전도도가 31배 향상되었으며 금속 이온을 바꿔 '전기전도도', '광학 밴드갭', '활성화 에너지'까지 정밀하게 조절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나노클러스터 간 거리뿐 아니라 금속 이온을 바꿔 전자 구조까지 조절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로, 차세대 나노 전자소자와 전기 센서 개발 등 미래 전자소자 설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박선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노클러스터 간 상호작용과 전자 구조 조절이 전자 전달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원자 수준에서 밝혀낸 드문 사례"라며 "나노클러스터의 전기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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