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보라산 백제고분군서 4세기 추정 석곽묘 발견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5-08-27 09:13:34

항아리·도끼·구슬 등 유물 출토...28일 시민에 공개

용인시는 (재)한국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오는 28일 '용인 보라산 백제고분군 긴급발굴조사' 현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 용인시 보라산에서 발굴된 백제고분군 1호 석곽묘.  [용인시 제공]

 

용인 보라산 백제고분군은 백제 전기 한성기에 조성된 무덤으로 2021년 해당 지역의 단독주택 건설 과정 중 발견돼 시와 연구원이 정밀 지표조사를 벌여 32기의 고분을 확인했으며, 이 중 2기가 훼손 위기에 놓임에 따라 지난 달부터 긴급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발굴조사 결과 백제 한성기 석곽묘 3기가 확인됐다.

 

1호 석곽묘(길이 269cm, 폭 68cm)에서는 항아리, 도끼, 손칼 각 1점이 출토됐으며, 2호 석곽묘(길이 228cm, 폭 58cm)는 가락바퀴, 구슬, 금동 귀걸이가 나왔다. 3호 석곽묘(길이 252cm, 폭 68cm) 내부에서도 구슬이 발견됐다.

 

이들 석곽묘는 출토 유물의 성격으로 보아 이번 고분군이 4세기 이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오는 28일 기흥구 보라동 발굴 현장에서 오전 10시에 열어 발굴조사 성과와 함께 출토 유물을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역사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발굴 성과는 용인지역 대규모 분묘 유적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백제 한성기 용인의 역사상을 규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유적은 한산 이씨 종중 소유 토지에 위치해 있으며, 종중 측은 토지 사용을 허락하고 주민 협조를 이끌어내는 등 발굴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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