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경종...장노아 개인전 '노아의 탑'

박상준

psj@kpinews.kr | 2024-11-05 09:08:31

내년 3월 25일까지 충남 당진 아미미술관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경종을 울리는 장노아 개인전 '노아의 탑Noah's tower'이 충남 당진의 폐교를 재생해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꾼 아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장노아 개인전 '노아의 탑' 전시회 포스터.[아미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멸종 동물에 관한 작업인 'Missing Animals'로 사회에 깊은 울림을 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바벨탑처럼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상징하는 초고층 빌딩을 통해 문명비판을 시도한다. 이 탑이 높아질수록 동물들의 터전은 좁아지고 사라져 이미 많은 동물들이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을 보여준다.


또 '풍경기억상실' 연작에는 그 위태로움이 인류에게 닥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우리가 문명의 이기에 취해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리지 못하면 현대 문명 역시 붕괴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이 외에도 잡지의 명품 광고 사진을 모아 입체화한 '쇼퍼홀릭Shopaholic'은 현대인의 끝없는 소비 욕망의 탑이다. 또 불완전한 언어의 본질을 시각화한 '언어의 초상'과 대문호들에 대한 존경심이 스며있는 '문학을 위하여'는 작가 특유의 촘촘하고 구축적인 작업 방식을 드러낸다.


작가는 "우리의 자연이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되는 것을 바라보며 깊은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 생태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 세계의 대도시를 배경으로 멸종동물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내 기획전시실과 복합문화공간 '메종 드 아미'에서 함께 열리며 내년 3월 25일까지 연중무휴로 계속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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