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경기옛길' 걸어요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10-05 08:36:19

경기도, 추석 연휴, 가을 동안 걷기 좋은 경기옛길 4개 코스 추천
과거·현재 교차 임진나룻길, 철새 관찰 가능 운양나룻길 등

경기도가 추석 연휴와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경기도의 대표 역사문화탐방로인 '경기옛길'의 주요 코스를 추천했다.

 

▲ 파주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룻길. [경기도 제공]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에서 전국으로 연결되던 주요 교통로를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조성한 탐방로다. 현재 총 7개 길, 56개 구간, 677㎞에 달한다.

 

우선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룻길(파주)은 파주 독서삼거리에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율곡 이이의 자취가 남은 화석정과 분단의 상징이자 평화를 기원하는 자유의 다리를 지난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 길은 한국전쟁의 아픔과 남북 화해의 의미를 동시에 되새기게 한다.

 

장산전망대에서 멋진 풍광을 관람하거나 잠시 쉬어가도 좋은 코스로, 가족과 함께 걸으며 사색과 대화를 나누기 좋다. 총연장은 13.8㎞로 소요 시간은 4시간이다.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김포)은 조선시대 강화도로 향하던 교통과 물류의 핵심 노선으로,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과 하동천생태공원 등 대규모 생태공원을 지난다.

 

재두루미와 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으며, 넓은 습지와 들판은 도시 근교에서 보기 드문 자연경관을 선사한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풍광 속에서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길이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생태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하다. 총연장은 15㎞로 소요 시간은 4시간 40분이다.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룻길(양평)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일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두물머리는 이른 아침 피어나는 물안개와 400년 느티나무로 유명하다.

 

한음 이덕형의 묘와 신도비 등 역사적 유적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자연과 역사 속에서 여유를 즐기기 좋은 코스다.

 

경관이 수려해 사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다. 총연장은 15㎞로 소요 시간은 4시간이다.

 

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오산)은 권율 장군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독산성 세마대지를 지난다.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백제 고찰 보적사, 독산성산림욕장을 체험할 수 있다.

 

산행길이라 난이도 있는 코스일 수 있지만 선선한 가을날 가족과 함께 오르며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보람 있는 코스다. 총연장은 7.6㎞로 소요 시간은 2시간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경기옛길을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옛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옛길 공식누리집과 경기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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