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LG화학 이사회 교체해야"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5-10-22 08:06:07

뉴욕 컨퍼런스서 발표…"현 이사회 경험 부족한 학계 인사"
순자산 대비 73% 할인 지적…"이건 미친 짓이고 정말 싸다"

영국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Palliser Capital)이 LG화학에 이사회 쇄신과 자사주 매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팰리서캐피털의 제임스 스미스(James Smith)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 패시브 인베스트먼트 서밋(13D Monitor Active Passive Investment Summit)에서 이같이 밝혔다.

 

▲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LG화학 제공]

 

그는 LG화학의 주가는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12개월 동안 20% 하락하며 동종 업계에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LG화학이 순자산 대비 73%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건 정말 미친 짓이고, 미친 짓이고, 정말 싸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CIO는 LG화학의 주가가 지난 12개월간 20% 하락했으며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신뢰 부족 △주주와의 이해관계 불일치 △부실한 자본 배분을 원인으로 꼽았다.

 

스미스 CIO는 LG화학 이사회를 첨단소재, 전기차, 생명과학 등 LG화학의 사업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물들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사진은 사업 경영 전문성과 자본 배분 경험이 부족한 학계 인사들로 이뤄져 있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순부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미스 CIO는 "투자자들이 LG화학을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 회사로만 보고 강력한 배터리 사업을 무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사회 교체와 자사주 매입 등으로) 현재 140억 달러인 LG화학의 기업가치가 530억 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미스 CIO는 과거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에서 근무하며 아시아 지역 투자를 담당한 경력이 있다. 팰리서는 일본 도쿄 부동산 회사와 게이세이 전철 등에 투자한 바 있으며, 지난해 한국 기업 중 SK스퀘어에도 밸류업 강화를 제안한 적이 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