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DF, SMR 혁신 포기... 한수원에 희소식인가

안재성·김태규

seilen78@kpinews.kr | 2024-07-03 08:10:04

EDF 자회사 소형모듈원자로 혁신 기술 개발 중단
30조 체코 원자력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앞둔 미묘한 시기에 보도 나와

한국과 프랑스가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 경쟁자인 EDF에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EDF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신규 기술 개발을 포기하고 기존 디자인으로 회귀하기로 결정했다.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중 하나인 두코바니 전경. [대우건설 제공]

 

프랑스 다국적 전력회사 EDF 자회사인 뉴워드(Nuward)는 지난 4년간 소형모듈원자로 관련 신기술을 개발해 왔다. 유럽연합으로부터 보조금도 받기도 했다.

 

EDF는 2030년대에는 뉴워드의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광고해 왔으나 비용과 건설공기 관련 우려가 제기되면서 개발을 포기한 것이다.

 

특히 뉴워드의 결정은 체코 원자력 프로젝트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 등 잠재적인 구매자와 협의 후에 나왔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수원 장점으로 인정받고 있는 저비용과 적시 시공 관련 우려를 뉴워드의 새로운 기술이 불식하지 못했다는 것이 외신의 지적이다.

 

체코는 두코바니(Dukovany)와 테멜린(Temelin) 지역에 1200MW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인데 한수원과 EDF 두 회사가 이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체코는 이번 달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총사업 규모는 30조 원대로 추정된다.

 

구소련 시절이던 1985년 첫 원전인 두코바니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이래 현재 체코전력공사는 두코바니 4기, 테멜린 2기 등 총 6기 원전을 운행 중인데 4기를 증설하려는 것이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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