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강소기업 '신성에스티' 부산으로 유턴…463억 투자 MOU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3-04 07:58:44

미국 수출 물량 납품 위해 '중국 생산거점&창원 본사' 통합 이전
강서구에 463억 투자…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 건립해 내년 가동

부산시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전략이 지난달 그린데이터센터 기업, DN솔루션 투자 유치에 연이어 연초부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4일 오후 4시 시청에서 '이차전지' 강소기업인 신성에스티㈜와 국내복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 신성에스티㈜ 홈페이지 캡처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다.

 

2004년 설립된 신성에스티는 신성델타테크의 계열사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등 이차전지 부품 관련 전문기술을 가진 강소기업이다.

 

2016년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2020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상 수상 등 기술력과 혁신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증거금 '10조 클럽'(12조3000억 원)에 입성하며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이번 투자 양해각서에 따라, 신성에스티는 올해 1월 수주해 내년부터 미국으로 수출할 '이차전지 배터리 부품' 물량을 납품하기 위해 중국(연태)의 생산 거점과 창원의 본사를 부산으로 통합 이전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 미음외국인투자지역에 463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건립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성에스티는 이번 체결을 계기로 신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60명을 지역에서 우선 고용한다. 또한 공장 착공에서부터 향후 사업 운영까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투자 유치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이차전지 분야 강소기업을 부산으로 유치해 큰 의미가 있으며,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산업구조 개편에도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이차전지·모빌리티, 금융, 전력반도체 등 세 가지 모델의 특구를 강서구-문현·북항-기장군 등지에서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미래차의 핵심 부품인 이차전지 분야에서 독자적인 전문기술을 보유한 신성에스티가 국내 복귀를 부산으로 해주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내 복귀, 사업장 신설, 본사 이전이 모두 부산에서 이뤄지는 만큼, 부산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서구에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강서를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메카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차전지'는 재충전을 통해 몇 번이고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다.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데, 스마트폰·드론 등 수많은 전자기기가 이차전지를 통해 구동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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