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佛 EDF·美 웨스팅하우스와 '네덜란드에서 리턴매치'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4-11-28 07:36:50

네덜란드 정부, 원전 부지 선정 작업 착수
초기 자금만 20조 규모 프로젝트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위해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경쟁했던 한국수력원자력이 네덜란드에서도 3파전을 치르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원전 건설을 위한 부지 선정 작업에 착수했고, 북부 항구도시인 엠스하펜(Eemshaven)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네덜란드 정부는 초기 자금으로만 140억 유로(20조5800억 원)를 배정했으며, 이후 민간 투자를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 및 EDF와 다시 한번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서 두 회사를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수원은 네덜란드에서도 ARP1400 2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네덜란드 정부와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해 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올해 7월 브리핑에서 "네덜란드 타당성 조사 용역이 끝나는 대로 입찰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덜란드는 국토 남서쪽, 벨기에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보르셀(Borssele) 지역에 1973년에 지은 원전을 운영 중이다.

 

2040년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한 네덜란드 정부는 50년 만에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검토해 왔는데, 엠스하펜 지역이 후보지로 부상한 것이다.

 

다만 현지 주민들은 원전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