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양성자 치료센터' 구축 업무협약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5-11-03 10:19:26

협약식 후 2부 행사로 '제5차 미래기술혁신 포럼' 개최

부산시는 3일 오전 해운대 그랜드조선호텔에서 동남권 첨단 암 치료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양성자치료센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양성자치료센터 구축 업무협약 및 '제5차 미래기술혁신 포럼' 포스터

 

이번 협약은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양성자치료를 도입, 수도권에 집중된 암 치료 기반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완결적 암 치료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정종복 기장군수,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장, 김영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성자치료센터 구축 사업 추진 △지역 완결적 암 치료 체계 확립 △소아·난치 암 등 맞춤형 암 치료 기반 구축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협력 등이다.


'양성자 치료'는 중입자 치료와 함께 기존 방사선치료에 비해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정밀하게 사멸시키는 최첨단 치료 기술이다. 소아암을 비롯해 뇌·두경부암·폐암·간암·전립선암 등 혈액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고형암에 적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 운영 중인 양성자치료센터는 △국립암센터(경기도 고양) △삼성서울병원(서울) 2곳으로,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지역 암 환자의 접근성이 제약돼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는 연간 약 8만 건에 달하는 국내 방사선치료 중 약 10%가 양성자치료 대상이지만, 현재 치료 가능한 환자 수는 약 15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한다. 부산에 양성자치료가 도입되면,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인근에 구축 중인 서울대병원 중입자치료센터와 연계해 세계적 수준의 암 치료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 후 2부 행사로 진행되는 제5차 미래기술혁신 포럼에서는 양성자·중입자치료 등 입자선 치료를 통한 방사선의과학 기술 발전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박형준 시장은 "양성자치료가 도입되면 중입자치료와 함께 유전자 세포치료까지 갖춘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최첨단 암 치료를 넘어 관련 의료산업 연계 성장, 지역 정주형 환자 유치를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 등 글로벌 암 치료 허브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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