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차량도난 집단소송 합의금 절반으로 감소

안재성·김태규

seilen78@kpinews.kr | 2024-08-05 07:25:16

최종 1000억대 수준 합의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집단소송과 관련해 차량 소유주들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액이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 4일 이번 소송 원고 측 대리인인 안게이온 그룹(Angeion Group)에 따르면 양측은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서 열린 제조물 책임 집단 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와 기아 사옥 전경. [현대차 제공]

 

합의 금액은 8000만 달러(1086억 원)에서 1억4500만 달러(1969억 원) 사이로 책정되었다. 애초 예상 금액 2억 달러(2716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번 소송은 작년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훔치는, 이른바 '절도 챌린지(Kia Challenge)'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시작되었다.

 

현대차와 기아 브랜드 차량 중 일부에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었다.

 

이 장치는 자동차 열쇠 손잡이에 특수암호를 내장한 칩을 넣어 도난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한 2011년~2022년형 모델 약 900만 대가 도난 위험이 있다고 추산된다.

 

이에 피해 차주들은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5월 합의 과정에서 제시된 예상 배상액은 약 2억 달러에 달했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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