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루마니아에 원전설비 착공

안재성·김태규

seilen78@kpinews.kr | 2024-06-11 07:32:31

유럽 최초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함께 체르나보다 원전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는 지난 10일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현지 체르나보다 원자력 발전소에 유럽 최초 삼중수소제거시설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체르나보다 원전 중수로를 가동할 때 생기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분리해 전용 설비에 저장하는 장치다.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큰 삼중수소 관련 시설이다.

 

▲지난 10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자력 발전소에 삼중수소제거시설을 건설하는 착공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제공] 

 

작년 6월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로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1억 9500만 유로(약 2600억 원)에 수주했다. 원전 단일설비 수출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한수원은 중수로 방식인 월성 원전에서 삼중수소제거설비를 가동 중이어서 해당 기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루마니아 삼중수소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지속될 예정인데 한수원이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시공·시운전 전 과정을 책임진다. 

 

한수원은 삼중수소제거설비를 시작으로 루마니아 원전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노리고 있다. 특히 2조 5000억 원 규모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 작업이 우선적인 타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캐나다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와 컨소시엄 계약을 맺었다.

 

한수원이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을 수주한다면 한전 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원자력 관련 중소·중견 기업들도 함께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 황주호 사장은 "앞으로 루마니아와 한국 원자력 산업은 더욱 긴밀하고 강력한 협력 관계를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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