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모회사, 대만 철수…'쿠팡과 진검승부' 위해선가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4-09-09 07:18:52

딜리버리히어로, 올 5월 대만에서 푸드판다 매각
대만매체 "급성장 중 쿠팡이츠 대응해 한국 시장 집중하기 위해"

올 상반기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보유한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 판다' 매각이 한국 쿠팡과 관련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월 현지매체는 해당 거래가 아시아에서 한국 시장에 집중하려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전략과 관계있다고 분석했다.

 

▲쿠팡이츠 라이더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 쿠팡]

 

딜리버리히어로가 보유한 국내 1위 브랜드 배달의민족에 대한 쿠팡이츠의 도전이 거세지자 한국 시장에 올인하기 위해 대만 사업을 접었다는 논리다.

 

지난 5월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대만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활약하는 푸드 판다를 12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6년 푸드 판다를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는 8년 만에 대만에서 철수했다.

 

국내 배달 시장은 딜리버리히어로가 2020년 인수한 배달의민족이 선두자리를 유지한 채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를 유지해 왔다.

 

그러다가 쿠팡이츠가 올 3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자 사용자가 급증하며 요기요를 따돌리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쿠팡이츠 사용자 수가 지난해 말 540만 명에서 올 6월 역대 최대인 771만 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요기요(592만 명)와 격차를 179만 명으로 늘렸다.

 

2177만 명을 기록한 배달의민족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하지만 성장성 정체로 고심 중인 배달의 민족과 비교하면 쿠팡이츠 성장세가 만만찮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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