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부터 인도네시아에 '하늘을 나는 택시' 테스트

안재성·김태규

seilen78@kpinews.kr | 2024-05-28 07:05:48

새로운 수도 인근에서 실증테스트 계획
현대차 외 美 보잉도 관심

현대차그룹이 7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 인근에서 에어택시 실증테스트(POC)를 준비하고 있다고 현지 국영 매체인 '안타라뉴스'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알리 베라위(Ali Berawi) 신수도청 부청장은 새로운 수도 누산타라 북동쪽에 위치한 사마린다시(市) 공항을 이용해 에어택시 시범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AAM 차세대 기체 실물 모형을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그는 "7월 에어택시 실증 계획과 관련해 현대차가 테스트를 받기 원한다"며 현대차 외에도 미국 보잉 위스크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베라위 부청장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지 국영업체인 인도네시안 에어로스페이스가 이미 이와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해 공동으로 기술팀을 조직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말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지상·항공 통합모빌리티 개념 검증과 시험비행을 통해 AAM 생태계를 운영하는 실증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드론택시나 무인항공기 등으로 상징되는 A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도시나 지역 사이 이동으로 공간적 개념을 확장한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인도네시아가 이착륙장 같은 AAM 기반시설을 완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섬이 많은 국토 특성상 현대차에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국토가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가 현대차 AAM 사업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수도 이전 과정에서 인프라를 새로 깔아야 하므로 규제 이슈도 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는 자바섬 인구 과밀과 경제력 집중, 지반 침수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3월 신수도청을 발족하고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누산타라로 수도를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45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새로운 수도 면적은 자카르타 4배에 달한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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