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체코에 1780억 투자한다
안재성·김태규
seilen78@kpinews.kr | 2024-05-14 06:50:41
한수원과 체코 원전 수주전 참여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체코 원자력 발전소 수주전에 참여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Doosan Skoda Power)의 생산설비 확장에 30억 코루나(178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부사장과 다니엘 프로하츠카(Daniel Prochacka) 두산스코다파워 최고운영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프라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개발 중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에 공급하기 위한 공냉식 증기 터빈 발전기 생산 기술을 체코에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체코 투자는 한수원과 두산스코다파워가 참여하고 있는 체코 원전 수주전과도 연관되어 있다. 체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1200MW급 가압경수로형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수원과 프랑스 EDF가 경쟁 중이다.
체코는 올해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총사업 규모는 30조 원대로 추정된다.
두산스코타파워는 1859년 체코 플젠 지역에 설립된 기업으로 터빈 제조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터빈 제조 기술력을 강화하려던 두산에너빌리티(당시 두산중공업)는 2009년 4억5000만 유로를 들여 체코 스코다그룹으로부터 스코타파워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기·터빈·보일러 등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3대 핵심 설비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KPI뉴스 / 안재성·김태규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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