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윤석열-이재명 회담 제안에 "흔쾌히 만나기 어려워"

서창완 / 2023-09-05 20:20:22
"여야 중진회의엔 정부도 기꺼이 참여"
"불법 혐의 수사하는 건 법치주의 근본"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야 한다는 의견에 "지금 상황이 두 분이 흔쾌히 만나기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이념 논쟁의 폐해를 강조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하자 "그 문제는 검토해보겠지만, 깊이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류 의원이 재차 "총리께서 대통령께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하라고 건의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그런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김진표) 의장께서 취임하면서 맨 먼저 한 것을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여야 중진회의를 만들어 거기에 상임위원회 간사들도 참여하고 관계 장관도 참여해서 법안이나 예산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론을 해서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것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며 "그런 것을 한다면 정부나 저를 포함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윤 대통령이 국정을 맡은 지 1년 4개월 됐는데 야당 대표와 밥 한 번 먹은 적 있나'고 묻자 "국회 의장단과 여러 가지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30년 동안 야당 대표를 구속했거나 시도한 정권이 있었나'라는 김 의원 질문에는 "불법 혐의가 있는 사안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우리 법치주의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불법, 위법 혐의가 있다면 어느 누구도 법 위에 설 수는 없다는 것이 민주주의고 법치주의의 근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 총리는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국회 나가시는 길에 야당 대표 만나서 손 한 번 잡아주시라'고 질의하자 "생각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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