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위기이자 기회…민심 얻으려면 노력해야"
출마 가능성에 "공식 요청 없지만 늘 봉사할 자세"
윤재옥 "羅 소중한 자산"…김병준 "큰 리더십 가져"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4일 중앙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1월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칩거에 들어간 지 7개월여 만이다.
나 전 의원은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포럼 창립식을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행사에 참석해 나 전 의원을 치켜세우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내 영향력이 상당한 나 전 의원의 존재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창립 총회에는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김 대표는 전대 당시 이른바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를 제안한 바 있다.
원내에서는 김병욱 김성원 박성중 배준영 송언석 안철수 윤두현 윤상현 윤창현 이명수 이헌승 정경희 조명희 조은희 조해진 최승재 최춘식 허은아 의원 등이 자리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도 함께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보수당의 아이콘이고 최고의 리더인 나 전 의원이 정말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이끌 중요한 주제를 중심으로 포럼을 발족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 전 의원이 깃발을 들고 나를 따르라고 해서 저는 나 전 의원의 뒤를 열심히 따라가려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배지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계급장이 있어야 열심히 일하지 않겠냐"며 "나 전 의원의 계급장을 멋지게 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최선두에 앞장설 것을 기대하며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나 전 의원은 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고 지금보다 앞으로 나라를 위해 더 큰일을 할 분이라고 믿는다"며 "원내대표를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이끌면서 개인적인 희생과 고초를 겪기도 했다"고 격려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은 "저도 국회의원직에서 떨어져 원외에 있었는데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다"며 "나 전 의원은 쉬고 계시는 데 이런 행사를 한다고 하니 대단하다. 여러분들이 밀어주면 대단한 활동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인구와 기후 문제에 대해 "나 전 의원 같은 큰 리더십과 지명도를 가진 분이 이끌면 잘 되리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나 전 의원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8개월을 앞두고 중앙정치에 진출하기 위해 몸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동안 지역에서 정말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진지한 고민을 했다"며 "그 내일을 함께 고민하는 전문가들과 싱크탱크(포럼)를 만들어 앞으로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당의 수도권 지원 요청과 관련해선 "지금 요청이 없어 뭐라고 이야기할 건 아니다"며 "다만 당인으로서 항상 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늘 봉사할 자세는 돼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수도권은 항상 위기이자 기회"라면서 "항상 어떤 선거 결과가 나올지는 선거까지 우리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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