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외상, 모낭염, 수술 등 피부 손상을 받은 자리에 생기는 흉터는 크게 △패인 흉터 △솟아오른 흉터(비후성 흉터) △켈로이드 흉터 등으로 나뉜다.
켈로이드(keloid)가 일반적인 흉터와 다른 점은 흉터 표면과 경계가 불분명한데다 딱딱하고 두꺼우며, 다친 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음에도 작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손상된 범위를 넘어 점점 자라나 정상 피부까지 침범한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켈로이드 흉터가 염증이나 상처가 아문 뒤 빠르면 1개월, 상당수는 3~6개월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로 상처 뒤 켈로이드 발생까지 30.4개월(약 2년 반) 걸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처럼 상처와 켈로이드 흉터 발생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 상처-염증 때문에 켈로이드 흉터가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켈로이드 흉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켈로이드 흉터의 특징과 비후성 흉터와의 차이 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첫째 비후성 흉터는 상처가 아문 뒤 4주 이내에 발생하지만, 켈로이드 흉터는 4주 또는 그보다 시간이 더 흐른 뒤에 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1~2mm로 작았다가 1~2cm 이상으로 커져 당황했다는 환자들이 많다.
둘째 켈로이드 흉터는 뼈와 가까운 피부에서 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가슴 한가운데(복장뼈), 턱선, 등, 어깨, 목 등이 주요 발생 부위이다. 이와 함께 붉거나, 짙은 갈색 등의 색깔을 띠기도 한다.
셋째 켈로이드 흉터는 크기가 작을 때부터도 50~80%가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슴 피부에 켈로이드 흉터가 생겼는데도 옷으로 가려진다는 이유로 무심코 넘겼다가 운동할 때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은 사례도 있다.
넷째 귓불을 뚫은 뒤 귀에 켈로이드가 한번 생겼던 사람은 턱선, 가슴, 어깨, 목 등에도 켈로이드가 생길 위험성이 높다. 켈로이드 흉터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치료 난이도와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레이저와 스테로이드 주사 등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켈로이드 흉터 치료 후에도 약 1년 동안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켈로이드 흉터의 주요 원인이 만성 염증이므로 가슴, 어깨, 목, 턱선 등 뼈에 가까운 피부에 난 여드름, 모낭염, 상처 등은 3주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치료·관리해야 한다"며 "켈로이드 흉터로 의심되면 1~2mm로 작더라도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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