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세계 1위 식품기업 '네슬레'와 맞손

김경애 / 2023-08-21 12:14:08
헬스케어·웰니스 사업 관련 업무협약 체결
글로벌 건기식 브랜드 국내 유통·공동 생산 추진
"그룹 신수종 사업으로 키울 것"
현대백화점그룹은 세계 1위 식품 기업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초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1년 지속 성장 방향성을 담은 '비전 2030'에서 바이오·헬스케어를 핵심 신수종 분야로 정한 바 있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세계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한다.
 
스위스 브베 네슬레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와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왼쪽)과 그렉 베하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가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장호진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그룹 CEO와 별도로 만났다. 양 대표는 그룹 간 현안을 공유하고 헬스케어를 비롯한 식품·유통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건기식 등으로 대표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유통 플랫폼과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네슬레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약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제품을 계열사(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이지웰)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랜드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협약 체결 이후 건기식 유통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했다.

양사는 또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가 보유한 주요 건기식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쓴다. 차세대 건기식 개발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현대바이오랜드의 첨단 건기식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독자적 천연원료 기반의 건기식 소재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가 보유한 비타민·고단백 건기식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식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 2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비타민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건기식 유통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글로벌 건기식 시장 공략에도 적극 협력한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자사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향후 현대백화점그룹의 건기식·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현대백화점그룹도 30여 개국에 구축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차세대 소재 발굴과 신시장 개척에 협력할 방침이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고객의 생활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그룹의 사업 방향성에 맞춰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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