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만, 이기숙, 에밀리영 등 블루칩 작가 10인의 '작품열전'

박상준 / 2023-08-09 10:23:44
갤러리청주 기획전 '감성의 품격' 10일 개막
가국현, 김춘옥, 김지현, 임민수 신작도 기대
'쌀'을 오브제로 광활하고 심오한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는 문수만과 자연의 율동을 원초적 에너지로 전달하는 '트랜드 리퀴드 프로젝트'의 에밀리영, 생명의 순환의 이야기를 담은 이기숙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문수만 작가의 cioud-90.[갤러리청주 제공]

갤러리청주(GCJ)는 최근 국내외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문수만, 이기숙, 에밀리영을 비롯 탄탄한 작품세계로 뚜렷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블루칩 작가 10인의 기획전 '감성의 품격'을 10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회에선 갤러리청주와 함께 성장한 문수만, 이기숙, 에밀리영을 비롯 가국현, 김춘옥, 강호생, 김지현(남), 김지현(여), 박영학, 성민우, 송 용, 이순애, 임민수, 정영남, 정 철 등 10여명 작가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돋보이는 작가는 문수만과 이기숙이다. 문수만은 '쌀'을 소재로 무한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도열이나 모노크롬 분위기의 화면을 통해 자연의 실재를 추상화해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지난 2월 일본 고베에서 성황리에 개인전을 가진 문수만 작품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시선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숙 역시 한지를 소재로 동양적 깊이가 느껴지는 한편의 서정시 같은 작품으로 미국, 호주, 프랑스, 싱가폴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스타작가다. 가국현은 도자기와 꽃을 화폭속에 다양하게 변주해 즉물적이고 강렬한 감동을 주는 작가로 매 전시마다 많은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기숙 작가의 선묘풍경.[갤러리청주 제공]

판타지같은 정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에밀리영의 작품도 걸린다. 그의 그림속 기하학적인 패턴들은 마블링처럼 피어나 꽃과 나무 등 모든 생명을 잉태하고 치유하는 모태의 원형적 상징을 드러낸다. 

이동훈미술상 특별상의 주인공으로 지난 1일부터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특별초대전을 갖고 있는 성민우는 일년생 풀들의 삶의 방식을 바탕으로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한평생의 회화업적을 10년 단위로 한번씩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며 탄탄히 쌓아 올리고 있는 작가 김지현(남)은 시류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스타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세필로 수천만번의 뫼산(山)자를 써서 산을 옮기듯 독특한 터치로 일가를 이루고 있는 정철작가의 작품은 그 완성도에서 어드덧 보는이로 하여금 선(禪)의 경지를 느끼게 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관수도(觀水圖)-찌"를 통해 자연과 인간, 생명과 욕망의 상호관계성을 수묵으로 표현함으로써 신선한 주목을 이끌고 있는 임민수 작가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나미옥 관장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개최되는 '감성의 품격'전은 이 시대에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작가들의 역작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차분하고 시원한 갤러리에서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져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27일까지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며 입장은 무료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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