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잼버리 사태, 위기대응 역량 보여줘"…"무책임" 비판 나와

장한별 기자 / 2023-08-08 17:59:45
金 여가부 장관, 조직위 공동위원장…부적절 지적
조직위 준비 부족, 운영 미숙 탓에 '조기 철수 사태'
향후 국제행사 유치 영향 우려에도 "그러지 않을 것"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파행하며 150여 개 참가국 우려를 낳은 가운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잇단 '실언성 발언'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김 장관은 잼버리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 이번 잼버리 대회는 조직위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조기 철수 사태'를 빚어 비난 여론과 함께 '정부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김 장관 언행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태풍 카눈에 의한 비상 대피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 장관은 8일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잼버리 참가들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한 것이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향후 국제행사 유치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한 것이다. 

김 장관은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는) 오히려 대한민국이 가진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보여줄 수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부산 엑스포에 대해 그런(위기 대응)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폭염 대책 부족, 위생 및 보건 문제 등 준비 부족으로 잼버리가 사실상 파행했다는 점에서 주관 부서 수장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선 "잼버리 조직위 공동위원장으로서 너무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선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말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김 장관은 전날 "제가 '경미하다'라고 한 것은 '성범죄가 경미하다'라는 것이 전혀 아니었고 어제 경찰이 건조물 침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그 보고를 받아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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