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 전국 대이동, K-팝 공연은 상암…尹 "끝까지 지원 최선"

장한별 기자 / 2023-08-08 15:17:36
스카우트 2만여명 수도권 집결…숙소·문화체험
尹, 휴가 마지막날 출근…"끝날 때까지 지원 최선"
"국민, 홍보대사란 마음으로 대원들 대해달라"
K-팝 공연·폐영식, 11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서
'2023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등 8개 시·도로 숙소를 옮기는 대이동에 나섰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50여 개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새만금 야영지에서 일제히 철수해 전국 각지로 분산됐다.   

▲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하기 위해 버스 탑승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당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 인원을 옮기려 했으나 숙소 마련이 여의치 않아 충청권까지 권역을 넓혔다. 잼버리 조직위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7000여 명이 버스 1000여 대를 이용해 새만금을 떠났다. 이들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에 2만여 명이 집결할 예정이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에서 성격이 바뀐 '코리아 세계잼버리'의 마지막을 장식할 K-팝 콘서트는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 소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출연진은 추후 공개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잼버리 대회 진행 상황을 챙겼다. 윤 대통령은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게 된 스카우트 대원의 수송·숙박 현황, 문화 행사 관련 보고를 참모진에게 받으며 전반적 상황을 점검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대책반을 비롯해 정부 전체가 잼버리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 대회 지원에 나선 17개 시·도지사 뿐 아니라 경제·교육·종교계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또 "150여 개국에서 모인 4만5000명 대원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모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홍보대사란 마음으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잼버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대원들이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고 대한민국에 더 좋은 이미지를 갖고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K-팝 공연과 함께 새만금 잼버리의 폐영식도 상암경기장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폐영식, 공연 순서다.

▲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7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린 새만금 갓 탤런트 공연을 관람하며 즐기고 있다. [뉴시스]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콘서트 출연진 등 공연의 구체적인 구성과 진행 내용은 추후 공개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의 콘서트 장소 재변경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공연으로 멋지게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태풍의 진로 변동 때문에 불가피하게 변경돼 안타깝다"며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는 상암의 K-팝 콘서트 드라마로 계속 힘있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버스 565대가 2만2600명을 싣고 야영지를 떠났다. 오전 9시 대만을 시작으로 참가 대원 절반 이상이 철수한 셈이다. 이동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만금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됐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 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가 상공에서 지휘하고 있고 273대의 순찰차 등이 에스코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 숙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128곳에 마련됐다. 경기도가 64개 숙소(88개국, 1만3568명)로 가장 많다. 지역별로 숙소는 △서울 13개 (8개국, 3133명) △인천 8개(27개국, 3257명) △대전 6개(2개국, 1355명) △세종 3개(2개국, 716명) △충북 7개(3개국, 2710명) △충남 18개(18개국, 6274명) △전북 5개(10개국, 5541명)이다.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독일 참가자들이 8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학교 기숙사에 입소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며 웃고 있다. [뉴시스] 

숙소는 정부 기관과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체, 종교시설의 연수원 위주로 구성됐다. 대학교 기숙사도 다수 활용됐다고 한다.

스카우트 대원을 포함해 총 3210명을 맞게 된 서울시는 숙소 13곳을 제공한다. 또 각종 문화체험과 도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 등 문화시설도 야간시간까지 연장 개장한다. 

기존에 오후 6시까지 운영하던 서울 대표 문화시설 9개소도 오후 9~10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등이 대상이다.

1만3500여 명 이상의 스카우트 대원을 맞게 된 경기도도 바쁘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명지대 기숙사(1200명) 경기대 기숙사(1000명) 수원대 기숙사(800명) 등에 머물게 된다. 

경찰은 숙소 인근의 순찰을 실시하고 식약처는 제공될 식사의 양과 질, 위생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남은 4박5일 동안 참가자들이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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