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육감은 7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시대엔 이른바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게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밥상머리 교육에서 가장 중요시 여겨졌던 건 '어른에 대한 공경'이었다"면서 "요즘처럼 어른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 위주로 상을 차리고 맛있는 게 있으면 아이에게 먼저 떠먹여주는 것과는 많이 달랐다"고 회상했다.
해당 글은 2일 오후 5시 기준 1434명의 '좋아요' 공감을 얻으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도 264개나 달렸다.
하 교육감은 "밥상머리 교육에선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와 배려도 중요시 여겨졌다"며 "7~8남매도 드물지 않다보니 밥상머리가 늘 북적북적했고 넉넉지 않은 상차림으로 밥을 함께 나눠 먹어야 하다보니 어느정도 질서와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필요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쁜 사회생활로 밥상머리 교육 기회조차 거의 없어졌고, 함께 모여 밥 먹는 일이 점점 줄어들면서 밥을 같이 먹는 사이라는 '식구'라는 단어도 요즘은 잘 쓰지 않게 되었다"고 적었다.
또 "혼자 식탁에 앉아 밥을 먹다가 TV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들이 한 상에 둘러앉아 정답게 밥 먹는 모습을 볼 때면 그 시절 아버지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빙 둘러앉아 오손도손 밥을 먹던 추억이 떠올라 그리움에 젖곤 한다"고 전했다.
하 교육감은 "때론 어린 자식이 밥이 부족해 눈치라도 살피면 아버지는 기다렸다는 듯 '밖에서 뭘 좀 먹었더니 배가 부르네' 하며 선뜻 자신의 밥을 덜어주던 자애로운 얼굴이 떠오르곤 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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