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무더위에 온열환자 급증…"사흘간 178명"

박지은 / 2023-07-30 14:14:57
177곳서 폭염 특보…35도 안팎 불볕더위 계속
낮 12시~5시 외출 자제·충분한 수분 섭취해야
전국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에 설치된 성화 뒤 도심풍경이 아른거리고 있다. [뉴시스]

3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온열질환자가 1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과 25일 온열질환자는 각각 7명, 14명이었다가 장마 종료가 선언된 26일 46명으로 급증했고, 27일 62명, 28일에는 70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주말에는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까지 나오면서, 이것이 통계에 반영되면 공식 집계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938명,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폭염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당분간 덥고 습한 아열대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며 한동안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180개 기상특보 구역 중 제주 산간을 제외한 177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 발령지는 133곳, 폭염주의보 발령지는 44곳으로 각각 일최고 체감온도가 이틀 이상 35도·33도 이상으로 예상됐다.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등의 온열질환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탄산음료, 주류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외출·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외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물병을 휴대하도록 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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