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합이 중요…도와달라" 이낙연 "혁신으로 국민신뢰 얻어야"

송창섭 / 2023-07-28 22:25:56
당 지지율, 尹 정부 출범 후 최저치 기록…계파 갈등 치유 노력
이낙연 귀국 축하 자리…시종일관 화기애애·위기 극복 해법 제시
"尹 정부 폭주 막기 위한 민주당 총선 승리는 역사적 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게 필요하다.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면서 "지금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찬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지난 대선에서 치열한 당내 경선을 벌였던 두 사람이 28일 만났다. 수해로 두 번씩이나 무산된 끝에 만남으로써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2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지난 4월 이 전 총리 장인상 이후 석 달 만에 만남이었다. 이 전 총리가 귀국한 지 한 달여 만에 가진 이번 만남에는 이 대표 측에서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이 전 총리 측에선 윤영찬 의원이 배석했다.

이날 만찬은 참석자 네 사람이 막걸리 두 병을 비우는 등 시종일관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총리께서 선거에 애 많이 쓰셨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드렸다"며 환영의 의미로 꽃다발을 전달하자 이 전 총리는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화답했다.

만찬이 끝난 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이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고 밝혔다. 또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데 두 사람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대변인은 "두 사람이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9%를 기록,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은 현 위기에 대한 해법도 각각 내놓았다. 이 대표는 단합을 강조했고, 이 전 총리는 혁신을 주문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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