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 유엔군 위령탑 참배…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장한별 기자 / 2023-07-27 16:48:53
김건희 여사, 룩셈부르크 총리·뉴질랜드 총독 동행
'70년 전 오늘' 전사한 영국군 묘역 찾아 헌화·묵념
"한미동맹, 전 세계 자유·번영 핵심축에 전적 동의"
바이든, 정전일 포고문…"한미동맹, 세계평화 핵심축"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27일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부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맷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 등이 같이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대통령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도 동행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25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27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유엔군 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유엔군 소속으로 싸운 국군 장병 36명을 비롯해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의 전몰장병 232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윤 대통령은 베텔 총리와 함께 먼저 룩셈부르크 국기에 참배했다. 룩셈부르크는 6·25전쟁을 빼고는 자국 군대를 외국에 파병한 적이 전무하다. 

윤 대통령은 키로 총독 부부와 함께 뉴질랜드 기념비도 참배했다. 이어 영국군 전사자 묘역으로 이동해 70년 전 오늘인 1953년 7월 27일 전사한 제임스 로건 묘역을 찾았다. 마지막으로 정부대표단과 함께 유엔군 위령탑에 헌화·묵념했다.

대통령실은 유엔군 6·25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1978년 건립된 유엔군 위령탑에 현직 대통령이 참배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핵심축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포고문에서 "한미동맹은 세계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포고문을 내고 "우리가 오늘 누리는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싸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자"고 선언했다.

이어 "그들이 봉사하고 희생한 민주주의 가치들에 대한 우리의 서약을 새롭게 하자"며 "한국과의 동맹이 계속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나란히 싸운 미군과 한국군 장병들이 맺은, 부술 수 없는 유대관계인 한미동맹의 70주년"이라며 "이들 애국자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위험과 결핍을 견디고 전쟁과 죽음을 마주해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함께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의 동맹이 국경을 공유해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안보, 자유 등 가치를 공유하는 데서 탄생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엄숙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늘 이런 가치는 여전히 한반도에서 함께하는 수천 명의 한미 장병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공유하는 힘의 원천이며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갈수록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이 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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