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묻지마 살해범' 33세 조선…"범행 잔인성에 신상공개"

박지은 / 2023-07-26 17:42:06
신상공개위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인정돼"
"예방효과 등 고려할 때 공공의 이익이 크다 판단"
조선, 거부했던 사이코패스 검사 받아…28일 송치
'강남 납치·살해 사건' 등 이어 올해 7번째
'1990년생 남성 조선.' 

서울 관악구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의 이름과 사진, 생년 등 신상이 26일 공개됐다. 경찰은 이날 신상공개위 논의를 거쳐 피의자의 범행 잔인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 경찰이 26일 신상을 공개한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조선의 얼굴. [서울경찰청 제공]

피의자는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사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내부위원 경찰 3명과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신상공개위는 회의후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하여 다수의 피해자들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며 "국민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은 조선이 범행 하루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점, 자택에서 쓰던 PC를 망치로 부순 점 등에 미뤄 사전에 치밀하게 범죄를 모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선은 이날 오전 10시50분쯤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는 전날 "감정이 복잡하다"며 해당 검사를 거부했으나 이날 검사는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한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통상 10일가량 걸린다.

조선은 최근 10년 간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은 오는 28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조선에 대한 신상공개는 올들어 7번째다.

앞서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인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유상원(51)·황은희(49),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의 신상이 공개됐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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