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독수리, 26일 '매우 강'으로 대만 상륙
다음주 중반 이후도 비 이어질 가능성…피해 유의 23일 수도권 및 강원영서북부·충청권·전라서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24일까지 수도권은 최대 180㎜, 지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과 남부지방도 최대 15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크게 약해져 있어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은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에는 27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오전 7시 이천·양평·여주·가평 등 4곳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인천에도 전날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밖에 강원도 철원·화천과 전북 군산에도 오전 6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외에도 오전 9시 기준으로 충청권, 강원도 일부 지역, 대전, 세종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인천(옹진), 충남(태안, 보령, 서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에 최대 180㎜ 이상(경기북부), 강원권 100㎜ 이상(내륙), 충청권 120㎜ 이상, 전라권 150㎜ 이상(전남 해안), 경상권 120㎜ 이상(경남 서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120㎜ 이상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180㎜, 전남 신안 안좌도 176㎜, 전남 진도군 상조도 142㎜, 인천 옹진군 자월도 136㎜, 인천 무의도 121.5㎜ 등이다.
전남(흑산도, 홍도)와 제주도(제주도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21일 발생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이동 경로도 변수다. 태풍의 위치에 따라 다음 주 중반 이후에도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독수리는 23일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에서 20km/h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 초속 27m/s, 시속 97km/h, 태풍 강도 '강'이다.
26일 오전 9시께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 이르러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초속 49m/s, 시속 176km/h, 태풍 강도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워 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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