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상임위 중 200번 넘게 코인 거래…윤리위, 오늘 징계 결론

장한별 기자 / 2023-07-20 16:16:08
윤리위, 金 제출 자료서 코인 거래 횟수 등 파악
본회의 포함하면 더 늘어…현금화 액수 99억원
윤리위, 20일 오후 6시30분 징계 수위 결론낼 듯
與 "윤리특위, 金 징계 '국민 눈높이' 맞게 해야"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 회의에 출석하던 중 코인을 200차례 넘게 거래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자문위)는 거액의 코인 보유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 심사를 이날 마무리할 예정이다.

▲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자문위는 지난 18일 6차 회의에서 김 의원이 제출한 가상자산 거래내역을 토대로 국회법 위반, 직권남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자문위는 이날 김 의원 거래내역과 소명을 최종 검토해 윤리특위에 권고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 등을 토대로 잠정 집계한 자문위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나 소위에 출석해 코인을 거래한 횟수는 200번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코인을 사고 판 것까지 더하면 거래 횟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자문위는 또 김 의원이 2021년 말 코인을 팔아 현금화한 금액만 약 9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종 조사 결과에선 김 의원의 거래 횟수와 금액 모두 1차 잠정 집계치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 조사 결과는 그간 코인 의혹 논란에 대한 김 의원의 반박과는 차이가 크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코인 논란이 일자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0.99개로 금액은 많지 않다. 몇 천원 정도"라며 "금액이나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글에선 상임위 중 거래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무슨 불법자금 투자네, 미공개정보 투자네, 대선자금 세탁이네 하는 것들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자문위는 이날 오후 6시 30분 7차 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회의원의 징계 수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 정지 △제명의 4단계로 나뉜다.

자문위가 징계 수위를 권고하게 되면 윤리특위가 이를 참조해 징계 여부 및 종류를 결정한다. 윤리특위 징계안은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 징계를 앞두고 "윤리특위는 더이상 늦추지 말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징계를 통해 국회가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자문위에 출석해 상임위 중 거래 횟수는 두세 차례에 불과하다고 답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에서 김 의원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인 보유액이 한때 99억 원에 이른 적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며 "상임위와 청문회에서 잠꼬대와 같은 질의를 한 이유가 코인 거래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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