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의 현대적 조형미' 갤러리청주 초대전 '畵,和,化,話-예술 건네다'

박상준 / 2023-07-03 09:58:04
한국화의 확장성 보여주는 박경민, 변내리, 유영미, 장태영 초대전 전통 한국화를 기반으로 현대적 평면 회화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가고 있는 박경민, 변내리, 유영미, 장태영 등 4명 작가의 기획초대전 '畵,和,化,話-예술 건네다'가 한달간 일정으로 4일 '갤러리청주'에서 개막한다.

▲박경민 작가의 '내안의 풍경'.[갤러리청주 제공]

이번 전시의 주제인 '화화화화(畵和化話)는 화가에게그림(畵)은 다른 이들과 조화(和)되고 그들을 변화(化)시키며 이 조화와 변화는 어느덧 서로를 담담히 이해(話)하게 된다는 의미다.

박경민은 안견청년작가 대상을 수상자로 목탄을 이용해 자연 풍경 혹은 인간이 만들어 낸 문명의 흔적 등을 배경에 표현한다. 이러한 배경 위에 분채나 안료 또는 유화 물감 등을 활용해 현실과 허구로 삶을 지배하기도 하고 숨겨버리기도 하는 작가의 현실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변내리는 소소하고 평범하지만 '엄마' 또는 '여자'가 느끼고 소망하는 작은 세상을 작품에 담고 있다. 무서울 것 없이 호기에 찼던 어린시절 엄마라는 이름을 단 세상은 작은 일에도 쉽게 흔들리는 예측불허의 냉정한 현실이다. 엄마라는 현실에서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듯 좀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이 작가가 만들어 내는 정원이다. 

▲유영미의 붉은물고기.[갤러리청주 제공]

유영미는 화선지를 대신하는 매체로 스텐레스 철망을 사용하고, 비단처럼 얇은 망에 판화용 끌칼로 드로잉을 한다. 그 위에 아크릴로 배접하듯 표면을 만들고 분채와 석채를 사용해 채색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장태영은 전통 회화라는 관습적 개념과 매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념으로 변용하는 작업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연속적인 행위를 통해 체득되는 생에 대한 인식을 자연 속 '결'의 개념과 형상으로 치환시켜 화면에 담고 있다. 

홍익대 미대 대학원 동문인 4인의 작가들은 전통이란 개념에서 현대적인 조형미를 뽑아내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과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8월 4일까지 갤러리청주 전시장.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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