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들 총출동…재계, 파리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홍보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6-19 17:26:27
'목발 투혼' 최태원…SK, 캠페인 영상 조회수 3000만 회
삼성·LG, 옥외 광고로 부산엑스포 총력 홍보
현대차는 전용전기차에 '부산엑스포' 랩핑
재계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 홍보전에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계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두고 옥외 광고는 물론 인터넷과 유튜브 등 가능한 매체를 총동원하며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 각사 제공]

이번 BIE 총회에서는 후보국들의 4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후보국들은 회원국들의 표심이 사실상 이번 4차 PT에서 판가름날 전망이어서 후보국간 양보 없는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연사로 참여,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까지 진행한다.

재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도 BIE 총회장에서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악뮤 찬혁이 등장한 '2030 미래에서 온 리퀘스트' 메인 영상의 한 장면. [SK 제공]

SK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  이후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전면에 나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서 '목발 투혼'까지 보이며 행사 유치에 사력을 다하는 상황. 최 회장은 지난 9일 부산 시그니엘호텔에서 진행된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회장단회의'에 목발을 짚고 참석, 일본상의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홍보 측면에서 SK는 엑스포 유치 응원 캠페인인 '2030 미래에서 온 리퀘스트'를 운영 중이다. 19일 SK에 따르면 캠페인은 론칭 약 10주만에 177개국에서 전체 누적 조회수 3000만회를 기록한 상태.

캠페인 영상은 2030년에 가족이 기다리는 부산 엑스포 현장으로 향하던 '악뮤(AKMU)'의 찬혁이 뜻밖의 시간여행(Time-slip)으로 현재에 불시착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영상 속에서 찬혁이 가족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부산에서 2030 엑스포가 열려야 한다. 

SK는 이 영상이 영화 같은 연출과 스토리에 힘입어 론칭 일주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후로도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참여한 SK의 '응원 릴레이 영상'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릴레이 영상은 조회수 1200만을 넘겼다.

SK는 별도의 엑스포 유치 응원 사이트도 만들어 국민들이 직접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접수된 응원 메시지는 110만건을 넘었다.

▲ 삼성전자가 파리 근교 벨리지에 위치한 삼성 매장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도 이재용 회장을 비롯, 계열사 임원들이 각국의 고위급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제안해 왔다.

이번 BIE 172차 총회에 앞서 삼성전자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선보이고 있다.

파리 주요 도심은 물론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담은 '2030 부산 엑스포, 삼성이 응원합니다' 영상을 상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과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의 대형 LED 전광판에서도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세계 각국에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 'BUSAN is READY!' 로고를 랩핑한 전용전기차들은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운행한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 3종이 나선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를 앞세워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이번 BIE 총회 기간 중에는 전용 전기차를 활용,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린다. 

현대차그룹은 부산 로고를 랩핑한 전용전기차 10대를 한국 대표단에 이동 차량으로 제공한다. 회원국 주요 인사들은 물론 파리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기 위해서다.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로고로 랩핑한 전기차들은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누빈다. 

한국 공식 리셉션이 열리는 21일에는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오가며 각국 대표부 이동 차량으로 쓰인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현대차그룹의 전용전기차 3종이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BIE 파리 총회 개최에 맞춰 부산 시민, 주한 외국인과 함께 제작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도 인기다. 2개 시리즈 영상은 첫 영상 게시 석 달만에 글로벌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했다.

▲ LG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에 선보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광고. [LG그룹 제공]

LG는 15일(현지시간)부터 한 달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에 '2030 세계박람회는 한국 부산에서'라는 내용으로 대형 광고판을 세우고 BIE 총회가 열리는 이시레몰리노 지역 총회 행사장 주변에는 같은 내용으로 110여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다.

LG는 프랑스로 입국하는 BIE 총회 참석자, 샤를드골 국제공항 이용객, 자동차로 공항 인근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 가로 5.6미터 세로 9미터 규모의 대형 광고를 선보였다.

BIE 총회장 주변 광고들은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등에 배치, BIE 총회 참석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지난해 6월부터 세계적 명소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한편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1월말 BIE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후보국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등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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