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경태 기절쇼 운운 패륜"…장예찬 "형수욕설이 패륜"

장한별 기자 / 2023-06-16 17:21:08
이재명 "최소한 인간 도의 갖췄느냐는 생각 들어"
'장경태 무릎보호대 의혹' 제기한 장예찬 직격
장예찬 "패륜 백과사전이 입에 올릴 자격 있나"
'무릎보호대 양반다리' 퍼포먼스…"기절쇼 계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장경태 최고위원의 '기절쇼 의혹'을 제기한 여당을 향해 "패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을 직격한 것이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형수욕설이 패륜"이라고 되받았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장예찬 이분이 장경태 의원이 쓰러진 것을 두고 쇼를 한 거 아니냐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장 청년최고위원이) 무릎 보호대 얘기까지 하는 것을 보고 도대체 이게 최소한의 인간 도의를 갖췄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로 패륜적 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정부여당이 국정을 책임지고 국익을 지키고 민생을 살피는 본연의 일은 다 팽개치고 오로지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이런 사람이 정치인 자격이 있는지, 청년정치인 자격이 있겠나"라며 "정말 나쁜 말만 골라서 하고 패륜적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의 엄청난 리스크라고 속으로 상당히 앓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에서 저에게 패륜이라는 비난을 했다"며 "장경태 의원이 진짜 기절을 했든, 숙취가 심했든, 쇼를 했든 저는 관심이 없다"고 응수했다.

그는 "다만 장경태 의원 스스로 밝힌 '무릎보호대를 하면 양반다리 못한다'가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이유를 불문하고 형수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는 게 패륜"이라고 반격했다. 또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때문에 아들도 남이라고 하는 게 패륜이다. 부하 직원의 발인 날 산타클로스 옷 입고 춤추는 동영상 올리는 게 패륜"이라고 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패륜 백과사전 이 대표가 감히 패륜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나"라고 비꼬았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정부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에 항의하기 위해 방송통신위를 방문해 성명서를 읽던 중 돌연 기절했다. 쓰러진 그의 무릎 부분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사진이 찍혔다. 일각에선 쓰러질 것을 계획하고 무릎보호대를 착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무릎보호대 양반다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장경태 의원이 무릎보호대를 하면 양반다리가 불가능하다고 법적 대응을 운운한다"며 "가짜뉴스로 김건희 여사를 괴롭힐 때는 언제고 본인이 당하니 억울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 대표가 발끈해 이날 '패륜 공세'를 벌인 것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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