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대통령, 쉬운 수능 얘기한 것 아냐…변별력 갖춰야"

장한별 기자 / 2023-06-16 10:17:27
尹 대통령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
"변별력 갖추되 공교육서 다루지 않는 부분 배제"
이주호 장관에 전날 지시한 발언 구체적으로 소개
대통령 수능 언급에 혼선 우려되자 진화에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방향과 관련해 이주호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내린 지시는 '수능 난이도'를 뜻하는 게 아니라고 대통령실이 16일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이 장관이 전했다.

윤 대통령 언급을 두고 2024학년도 수능이 평년보다 쉽게 출제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수험생 동요, 혼선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선 것이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보고받는 자리에서 지시한 구체적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주문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라는 표현은 전날 브리핑에 없던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또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분야이지만 학교 교육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선택의 자유로서 정부가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은 비문학 국어 문제라든지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 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우려했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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