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사처 인력 파견받아 38일간 현장조사 진행
盧 선관위원장 "시급한 문제해결이 책임있는 자세"
신임 사무차장에 허철훈 서울선관위 상임위원 임명 국민권익위는 선관위의 간부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최근 7년간 채용과 승진사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퇴직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권익위는 전수조사에 더해 선관위의 각종 부패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신고를 받기로 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8일부터 30일 동안을 선관위 관련 부패·비위행위 집중 신고기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현재 선관위 관련 각종 부패행위에 대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고 언론에도 부패행위가 보도되고 있다"며 "관련 신고를 권익위가 적극적으로 받고 의혹이 있으면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용 전수조사 관련 사건과 신고사건은 별도로 처리한다"고 말했다.
권익위의 선관위 채용비리 전담조사단은 총 32명, 5개 반으로 구성됐다. 권익위는 경찰 인력 2명과 인사혁신처 인력 4명도 오는 12일자로 파견받아 선관위 현장 조사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현장조사 기간은 38일간으로 잡혀 있으나 앞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정 부위원장은 전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경기도 과천 청사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여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지금 당장 그만두는 것이 능사인가, 바로 위원장에서 사퇴하는 것인 책임 있는 자세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겸허한 자세로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사퇴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과 같은 입장으로 보인다.
그는 여야가 합의한 국회 국정조사에 대해 "최대한 충실하게 협조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물러난 송봉섭 사무차장 후임으로 허철훈(58) 서울선관위 상임위원을 임명했다.
선관위는 송 전 차장 사퇴 열흘 만에 '속전속결'로 차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허 신임 사무차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뿐 아니라 친인척 채용을 확인하는 자체 전수조사를 지휘하고 조직 혁신 방안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중앙선관위 선거국장·기획국장·감사관·기획조정실장·선거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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