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충남에 배터리·반도체 공정용 소재 CNT 4공장 착공

김명주 / 2023-05-31 15:23:16
LG화학은 충남 대산에 배터리·반도체 공정용 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나노튜브(CNT) 4공장을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및 다이아몬드와 동일하며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등에 활용된다.

LG화학에 따르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해당 공장 완공 시 CNT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총 6100톤으로 확대된다 .

앞서 LG화학이 여수에 증설한 CNT 3공장 1200톤도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증설로 LG화학은 기존 1700톤과 합쳐 총 29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이 CNT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는 이유는 전지소재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글로벌 CNT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매년 CNT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 LG화학 여수 CNT 1,2,3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LG화학의 CNT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 용도로 공급될 예정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로도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극 도전재는 전기 및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이며 리튬이온배터리 전반의 첨가제로 쓰인다.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 카본블랙(미세한 탄소분말)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양극재로 더 채워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LG화학은 CNT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증설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CNT 생산능력과 우수한 품질로 전지소재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잠재력이 큰 신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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