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라풀렌' 중국 진출…5년간 1000억어치 공급

김경애 / 2023-05-25 15:59:28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전날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중국 의료기기·에스테틱 전문기업 항저우 이신텐트와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라풀렌' 수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신텐트는 중국에서 라풀렌 임상·허가를 진행하게 된다. 허가가 완료되면 중국 내에서 라풀렌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 중국의 생분해성 고분자 필러 시장에 최초 진출하는 사례다.

삼양홀딩스는 5년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삼양홀딩스는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매년 고성장하는 중국 고분자 필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라풀렌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개발한 안면성형용 필러다. 의료용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폴리카프로락톤)을 주성분으로 한다. 지속시간이 2년 이상 유지되며 삼양홀딩스의 특허 기술이 적용돼 이물감이 적고 볼륨이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 24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라풀렌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에서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왼쪽)와 에반왕 이신텐트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제공]


2021년 허가를 획득했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장기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도 게재됐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라풀렌의 글로벌 필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획득,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남미와 동남아 다수 국가들과 수출 계약도 논의 중이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는 "이신텐트는 대규모 허가 전문인력과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 중국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풀렌을 시작으로 리프팅 실 크로키 등 미용성형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반왕 이신텐트 회장은 "오랜 역사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삼양그룹의 기술 결과인 라풀렌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신텐트는 라풀렌의 허가 승인과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삼양그룹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풀렌은 독일어 '라우터(순수한)'와 '풀렌(채우다·가득차다)'을 조합한 단어다. '순수하게 채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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