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히로시마 도착·2박3일 일정 돌입…원폭피해 동포 만난다

장한별 기자 / 2023-05-19 16:41:10
G7 다자외교 본격 시작…곧장 각국 정상과 회담
역대 대통령으로선 처음 원폭 피해 동포들 만나
대통령실 "한일, 과거 문도 결코 안 닫겠다는 의지"
G7 정상회의 참석엔 "尹정부 2년 차 외교 시작"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릴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해 2박 3일의 방일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 히로시마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손을 잡고 트랩을 내려온 뒤 도열한 환영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일본 측에서는 야마다 켄지 외무부대신, 시마다 다케히로 의전장, 나카모토 타카시 히로시마 현의회의장, 모타니 타츠노리 히로시마 시의회의장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 방일 첫날 일정 중 가장 주목되는 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동포들과의 만남이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한편으로 과거사를 계속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한일 양국이 미래의 문도 열었지만, 과거의 문도 결코 닫지 않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면담 규모나 방식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방일 기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이 공동으로 한국인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 정상으로서도 첫 참배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여러 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이날 오후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연달아 회담을 갖는다. 오는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이 열린다.

21일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직후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확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발언하는 한편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등을 주제로 자유토론에도 나선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G7 정상외교에 대해 "윤석열 정부 2년 차 외교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으로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 대변인은 "1년 차 외교는 작년 취임 이후 방한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양한 양자·다자회의에서 큰 성과를 냈고 지난 7일 방한한 기시다 총리와 셔틀 외교로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G7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제질서가 다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안보·경제·산업 등에서 국제 연대를 공고히 하며 우리 국가이익을 최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한별 기자

장한별 / 편집부 기자

감동을 주는 뉴스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