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 불투명 시트지 떼고 금연 광고 붙인다

김지우 / 2023-05-17 16:24:08
편의점주협의회 "금연광고, 담배광고비 등 후속 대책 마련은 숙제" 담배광고 차단을 위해 부착하는 편의점 불투명 시트지가 사라진다. 근무자들의 강력범죄 노출과 폐쇄감에 따른 근로환경 악화를 야기해온 시트지의 자리를 금연 광고가 대체할 전망이다.

17일 국무조정실 소속 규제심판부는 다음 달까지 편의점에 부착한 반투명 시트지를 제거하고 금연 광고로 대체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보건복지부 등에 권고했다. 

담배 광고가 외부에 노출되는 문제는 금연 광고 효과를 이용해 상쇄하겠다고 했다. 편의점 내부 개방감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금연 광고 부착 방식은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관련 업계의 논의로 확정될 예정이다.

▲ 불투명 시트지가 부착된 편의점 매장. [한국편의점주협의회 제공]


이날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국무조정실 규제심판부의 결정을 전폭적 지지와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가맹본부는 후속의 대응과정에 있어 편의점주들의 입장과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불투명 시트지를 부착하기 이전인 2019년부터 불투명 시트지를 반대해왔다. 청소년을 상대로 담배광고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반투명 시트지를 부착했지만 정책적 효과는 미미했고 오히려 각종 강력범죄 발생 시 직원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야기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불투명 시트지 제거 이후 금연광고의 방법, 담배광고 관련 광고비 등 후속 대책은 물론 담배 판매·광고와 관련해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정책 결정과정에서 직접적 당사자들인 편의점주들의 입장과 의사가 배제되지 않고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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