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또 혁신…아이폰이 장애인 대신 말하고 글씨도 읽어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5-17 12:00:05
하반기부터 장애인 위한 다수의 편의 기능 탑재
한국선 18일부터 수어통역 기능도 선보여
애플이 올 하반기 새로 선보일 아이폰과 운영체제(iOS)에 다수의 혁신기능을 탑재한다. 이번엔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기능에 초점이 맞춰졌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아이폰이 사용자의 할 말을 대신해 주거나 수신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등 언어와 인지, 시각,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다수의 혁신 기능을 공개했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기능들은 인지능력 장애자를 위한 어시스티브 억세스(Assistive Access)와 언어 장애자용 라이브 스피치(Live Speech) 및 퍼스널 보이스(Personal Voice), 저시력자를 위한 포인트앤스피크(Point and Speak) 등이다.

한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는 18일부터 수어 통역 기능도 선보인다.

이번 업데이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선 사항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디바이스 기반 머신러닝을 포함한다.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Tim Cook)은 "신기능들은 기술에 사람들의 접근성과 손쉬운 사용성을 부여하고자 애플이 오랜 기간 노력해 온 것들로 모두가 창조하고, 소통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 애플이 올 하반기부터 아이폰과 새 운영체제에 탑재할 어시스티브 억세스(Assistive Access) 기능. 이모지 자판으로 말보다 편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코리아 제공]

어시스티브 억세스는 인지능력 장애인들이 쉽고 독립적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이용하도록 돕는다. 글씨나 앱 아이콘 등이 기본 설정보다 커 통화 앱과 문자, 사진, 카메라, 음악 등 기본 앱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애플은 글씨 입력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이모지 자판'도 마련했다. 글씨를 입력할 필요 없이 이모지만으로도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

라이브 스피치와 퍼스널 보이스는 언어 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사용자와 유사한 음성으로 변환해 대신 말해주는 기능이다.

시각 장애가 있거나 시력이 저하된 사용자는 포인트앤스피크 기능으로 텍스트를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외에 청각 장애나 난청이 있는 사람들은 아이폰보청기(Made for iPhone)로 기기를 조절할 수 있다.

애플의 글로벌 손쉬운 사용 정책 및 이니셔티브 수석 책임자인 사라 허링거(Sarah Herrlinger)는 "손쉬운 사용 기능은 개발 과정 전반에서 장애인 커뮤니티 구성원의 피드백을 받아 설계돼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윤경 IT전문기자

김윤경 IT전문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