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원 내용은 안 알려져… 준비기일은 미정
최 회장 장녀·차녀 모두 현재 SK그룹 내 근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의 장남과 차녀가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장남 최인근 씨는 최 회장과 노 관장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고법 가사 2부(부장판사 김시철)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전날에는 차녀 최민정 씨가 탄원서를 재판부에 보냈다.
최씨 남매가 낸 탄원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은 지난 3월 9일 시작될 예정이었다가 기일이 변경됐다. 차후 기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두 사람은 노 관장의 부친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장남 최인근 씨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 E&S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인 패스키로 발령받았다.
패스키는 SK E&S 미국 법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21년 11월 설립됐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차녀 최민정 씨는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한 뒤 해군에 자원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9년부터 SK하이닉스에서 일하다 지난해 2월 휴직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원격의료 기업인 던(Done)에서 자문역으로 근무 중이다. 장녀 윤정 씨는 SK바이오팜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편, 2015년 혼외 자녀를 공개적으로 자인한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과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이혼에 응하지 않겠다던 노 관장은 2019년 입장을 바꿔 맞소송(반소)을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 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16일 종가 기준 약 1조 원)를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SK㈜의 주식은 특유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위자료 1억 원과 현금 665억 원만 인정했다.
노 관장은 이혼 소송과는 별도로 지난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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